인생을 걸레자락마냥 살아오다 약 3년전, 일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나에겐 돈과 명예같은 일시적으로 등장했다 사라지는 것보단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꿈'이라는것이 필요했는데, 바로 그것이 지난 3년동안 일기를 써왔던 주된 이유였다. 당시부터 쭉 티스토리 블로그만을 이용해왔다. 그렇게 혼자서 조용히, 묵묵히 써오다가 어느순간이 되니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것이다. 티스토리 사이트로는 그건 매우 어려웠다. 그렇게 알아본 바 네이버 블로그를 접하게 된것이다. 지난 3년간 네이버 블로그가 장족의 발전을 한것 같다. 내 생각들을 충분히 담을 그릇이 된것 같다.
나는 내 인생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기를 항상 원해왔다. 그리고 지금이 한단계 더 높게 지어볼때가 아닌가 말하고 싶다. 이것은 높아지려는 욕심이라고 표현하기보다 젊음을 취한 자로서의 마땅한 도전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회생활 하다보니 누구나 자신만의 빌딩을 가지길 소원한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돈 좀 모아놨다는 어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하나같이 똑같다. 나도 그렇게 될까봐 무섭다. 나는 말하고 싶다. 건물을 꼭 땅에 지으라는 법은 없다고. 내 자신의 존재자체가 빌딩급의 영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
는 소망때문이다. 평소 성경을 매우 좋아하는 바, 성서의 단어로 표현하자면 성전이 되겠다. 그리고 나는 말하고 싶다. 건물을 꼭 땅에 지으라는 법은 없다고. 내 자신이 그만한 건물이 되면 된다. 그만한 컨텐츠와 영감들을 줄수 있으면 된다.
1F
요즘 꽂혀있는 단어는 '1층'이다. 1층이라는 것에 개인적으로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별다른 노력을 요구하지 않아도 되는 젠틀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1F'는 그저 있는 그대로가 보여지는 자리라는 점에서 지난 3년간 조용히 살아온 내게 최고의 가치를 선사해줄 단어가 될것이다. 오로지 방문객을 위한것들로 진열되어져 있는, 그 1층을 이제 건설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나는 내 인생의 방향성을 제대로 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적확한 개념(concept)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컨셉을 못찾은것, 그것은 어쩌면 아직 '1층'을 건설할때가 아니라는 중요한 증거일수도 있겠다. 역으로 이것은 이제 컨셉이 주어질때가 왔다는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내 인생의 1층을 짓기 위해선 전역이라는 코스를 필수로 밟아야 한다.
아직 건설중인 내 인생. 지하공간에서의 개인적인 고뇌를 넘어 이제는 소통이 필요할 때이다. 현재의 방식들로는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기에 한계가 있다. 앞으로 무얼 하며 살아갈지 고민을 해야 할 내게 지금의 시기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인생 선택의 폭을 넓힐수 있는 가방끈에 관심가지기 보다, 세상을 똑바로 바라볼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경에 관심을 가지고 싶다. 스펙으로 접근 할수 없는 영역이 '실력'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실력을 키우고 싶다.
지금은 그저 조금 현상이 잡히는것이 몇가지 있을 뿐, 내가 과연 무슨 컨텐츠를 다루게 될지, 어떤 것을 바라봐야 될지 현재 구체적으로 정리된게 하나도 없는데, 그저 전진해야 한다는 확신 아래 패기로 올라가본다. 그것이 오늘 이 일기를 쓴 목적이다. 아마 내겐 앞으로 응원과 격려가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암튼 시간이 늦어 이만 글을 맺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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