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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일기장) 흑역사../1층 (2012~2015)

다시 바라본 나

by 글쓴이, 갈렙 2014. 9. 27.

 


 


 

 

 

 

참 희한하다. 나는 완전 부족한 사람인데
공군 부사관이라는 타이틀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평가받고, 또 좋은 대우를 받게된다.
물론 부대 내에선 짬찌 하사지만;
가족들부터 지인들, 사회의 시선은 전혀 다른 듯 하다.


부대를 나서서 가는 곳마다 축복들이 쏟아지는것을 볼때에

과연 내가 그런 축복을 받을 만한 사람인가.
지금의 행복을 누릴 만한 충분한 댓가를 지불하였는가.
왠지 이 풍족함을 공짜로 누리는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이 꿍 하지만,

 

암튼, 나는 내가 속한 이 공군이라는 단체가 너무나 좋다!
그리고 이 단체에서 부사관이라는 직책을 맡게된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내가 어떤 과거를 살아왔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것은 내 옆에 나를 도와주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과 나의 존재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서로 협력하여 맡겨진 하나의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이 일이 내게는 매우 적성에 맞고,
아 이곳이 내가 서있어야 할 곳구나.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인지 요즘 굉장히 행복하게 산다.

 

이제 더 이상 군대는 내게 광야가 아닌가보다.
이곳에서 겪는 어려움들이 모두 나를 위한 것임을 깨달았기에,

그리고 이곳에서 겪는 행복함 또한 나를 위한 주님의 선물인것을 알기에

 

난 내가 군인이라는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고,
내가 하는 일과 동료들이 굉장히 좋다.
그래서 더 열심히 작업 공부하고 영어공부하면서
부족하기 짝이 없는 지금의 내 모습에서
언젠가 간부로서 역량을 제데로 발휘하는 그 날이 오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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