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 앞 :: 겨자나무27 영광을 만드는 영역 자신이라는 벽을 넘어 아마추어가 된다. 그 중 꿈을 가진 소수의 사람만이 '프로'라는 이름의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간다. 아마추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프로의 삶은 영광 그 자체지만 감당해내야 할 그 댓가는 영광에 비례한다. 작은 실수 한번에 얼마나 큰 댓가를 치뤄내야 하는지. 그들중 댓가를 치뤄낸 소수만이 프로를 넘어서는 영역 세상을 움직이는 비밀의 영역 더 이상 영광받기 위한 삶이 아닌 영광을 만드는 영역. 베테랑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2014. 10. 16. 야생 세상은 우리가 살기엔 턱없이 좁으나 내가 살아가기엔 굉장히 넓은 곳이다. 나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가진자만이 이 넓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얻는다. 야성을 길러야 하는 이유는 야생이 존재하기 때문이며 내가 야성을 기르는 이유는 이 세상이 야생과 같아서다. 울타리 안으로 끌려들어 왔으나 이미 내 갈 곳은 정해져 있으니 울타리는 어디까지나 울타리요 나는 울타리를 부술 힘을 기른다. 2014. 10. 9. 우리 엄마 엄마는 참 이해 할 수 없는 행동들을 많이 했다. 돈을 그렇게 벌어오라 벌어오라 때리면서까지 집을 내쫒아내고서는 벌어온 돈 단 한푼도 쓰지도 않고 모아 두었던 우리 엄마 나를 죽도록 때리고 난 후에 내가 잔뜩 겁먹고 울며 잠에 들때면 멍든 부위에 연고를 발라주고 또 주물러줬던 우리 엄마 죽음이 코앞까지 다가 왔는데도 밥 챙겨먹었냐며 물었던 우리 엄마 그렇게 미워했던 엄마였는데 엄마가 거짓말을 못한다라는 사실을 알게 됬을때 이젠 더 이상 미워할수 없는 엄마가 되버렸다. 엄마가 거짓말을 못한다라는 사실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조금만 더 친하게 지냈을텐데 엄마는 항상 나를 등신이라고 불렀는데 왜 그 날 내 계급장을 달아주며 혼잣말로 감사하다는 말을 연발했을까. 스스로 엄마 될 자격이 없다고 말해도 늦지 .. 2014. 9. 11. 잘려진 나무 : 잘려진 나무 뚜벅뚜벅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누군가 내게 다가온다. 나는 이미 잘려 쓸모없는 나무가 되었거늘 어찌 내게 다가오는 것일까. 그 순간 내 마음속에 따뜻한 음성이 울려퍼진다. 나무여. 그를 알아보아라, 그가 지쳐있구나, 그를 안아주어라. 그가 나를 부둥켜안는다. 운다. 하염없이 운다. 나의 왕이 운다. 안아준다. 꽉 안아준다. 내가 왕께 드릴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에 2014. 7. 20. 자 가자, 가나안으로 벌컥벌컥 허겁지겁 물을 마신다. 이 광야에서 얼마 만에 마셔보는 맑은 물인가. 누가 이런 곳에 이런 맑은 우물을 파 놓았는가. 벌컥벌컥. 물두멍에 비친 내 모습을 본다. 머리에 스쳐 지나가는 피눈물 흘려 살아온 지난날. 벌컥벌컥 물두멍에 비친 내 모습 뒤에 하늘을 바라본다. 언제나 나와 함께 했던 하늘. 그 하늘 보고 여기까지 왔다. 벌컥벌컥 저 앞에 보이는 마을이 가나안이겠구나 가나안이 곧 앞이구나. 벌컥벌컥 자 이만 가자, 가나안으로 2014. 7. 20. 잉태 나의 빛이 끝내 흙을 이겨내지 못하고 꺼져버리는구나. 빛이여. 너는 가라. 흙이 떨어져 내게 돌아올 때까지 빛이여. 너는 걸어라 내가 너에게 도달할 때까지 가서 하늘을 비춰 주어라 나의 빛으로 가서 세상을 비춰 주어라 너의 빛으로 두려워 말라 세상 끝날까지 내가 너와 함께 하리니. 두려워 말라 2014. 7. 19. 우물 속 씨앗 하나님께서 어떤 한 장면을 보여주셨다. 나무의 이야기를 듣고있는 나와 하나님의 모습이었다. 하나님은 꽃에 빛으로 임하신 모습이었다. 천국은 아닌듯했다. 인공적으로 만든 어떤 세상인것같았다. 저기 구석에 유독 눈에 띄는 부서져가는 우물을 울타리삼아 초록색과 황금색이 섞인 윤기나는 나무가 자라고있었다. 그 나무의 시점은 높은곳에 있었고 그는 아래에 잇는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었따. 세상이 나무의 눈에 다 들어올만큼 큰 나무였다. 그동안 부러워했던 세상이 전혀 부러워할것이 없는 세상이었음을 쓸때없기만 한 내 자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음을 하나님은 내게도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것을 말해주는듯한 환상이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그림속에 나무를 바라보자 그 나무가 내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내용은 아.. 2014. 7. 17. 빛에 숨결을 그는 너무나도 밝고 뜨거워진 빛을 흙으로 덮어 식혔고 형체를 다듬어갔다. 흙 속에는 빛이 있다. 그리고 빛 속에는 그분의 숨결이 있다. 2014. 7. 17. 흙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 흙이라고 하면 뭔가 쓸모없는, 공사장같은 그런 이미지로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꽃이 자랄수있는 최적의 환경을 소유하고 있는것이 흙이다. 그 어떤 물질도 흙만큼 꽃을 피울수 없다. 어떻게 보면 사람이 흙으로 지어졌다는 사실은 경이로운것이다. 흙으로 지어진 우리는 꽃이 필수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때문이다. 세상은 꽃만을 바라보지만 정작 꽃을 피우려면 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꽃이 하는거라곤 흙에 몸을 맡기는것 말고는 없기에. 흙이 꽃을 좌우하기에. 우리가 흙이라는것은 참으로 경이로운 사실이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히12:11) 2014. 7. 1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