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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일기장) 흑역사../1층 (2012~2015)

근황

by 글쓴이, 갈렙 2015. 10. 20.
인사가 늦었습니다.
성남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작은 단칸방이지만
빵빵한 무료 와이파이와 시장이라는 지역적 특성까지,
잠시 베이스캠프의 역할을 감당해내기에는
손색 없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동생도 소년원에서 퇴원을 하여
당분간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게 될것이니
계속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벌써 2년이 흘렀네요.
사기로 성남을 잃고
진주까지 팅겨져나갔다가 충주로,
그리고 다시 성남을 되찾기까지..
모두가 그렇듯 인생 산다는건 만만치 않기에
궂이 지난 날들을 글에 담지 않겠으나
그저
상처가 이젠 모두 아물어 흉터가 되었다는 것으로 대신
그동안의 근황을 표현해봅니다.
진흙탕까지 마다하지 않고 들어와 버팀목이 되어준
정말 몇몇의 소중한 사람들.. 사랑합니다.

새로운 힘을 얻어 펄떡이는 새로운 심장의 고동소리가 이제
이곳 성남을 어릴적부터 봐온 고향이 아닌,
목적지를 위한 잠시의 베이스 캠프로 인식하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항상 꿈꾸곤 했습니다.
영토를 잃었지만 다시 되찾아 되려 정복해나가는
전사의 모습을 말입니다.
지난 2년동안에 저의 영혼에 세겨진 이 흉터들이야말로
내가 누구인지를 증명해주는 유일한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내 과거에 떳떳하며 동시에
앞으로 날아올 칼날들을 후려쳐낼 준비가 이제 조금 되었습니다.

앞으로 충주와 성남을 오고가며 여러가지들을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쓰고 싶은 글들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들도 많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에 대한 소식들 많이 올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가까이에서 나와 함께해주신
나의 여호와 하나님,
당신이 다시 뛰게 해주신 이 심장이 멈추는 그 날까지
충성을 다해 섬겨드리겠습니다.
글 맺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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