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에 불을 내고 성남전속을 신청했는데,
그 사건을 기점으로 영적 계절이 더 혹독해졌다.
바로 그 다음주 야근이 월, 수, 금.
그리고 그 이번주가 수, 목, 금 야근.
일주일에 한번만 하는 야근이 3일씩 늘어 집에서 개인적인 일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져 답답했다.
성남 전속 신청을 한 이후로
나를 향한 중대의 대우가 노골적으로 변했다.
오늘 하루동안 겪었던것들이 그 혹독함을 증명해주는듯 하다.
갑자기 책 읽고 있던 나를 김근두중사가 보더니 버럭 소리지르며
화를 냈다. 작업도 못하면서 무슨 중대에서 책을 보냐는 내용이었다.
당시에 야근하기전 식사를 끝내고
쉬고 있던 중이었기에 당연히 쉬고 있을뿐이었는데
갑자기 태클거는것에 순간 어이가 없었다.
장비고에 갔더니 분위기가 이상했다.
다름아닌 병사가 공구 하나를 잃어버린것.
결국엔 찾았지만 찾는 과정이 결코 밝지는 못햇다.
야간작업을 하다 김진우 중사가 내게 질문을 했고
나는 아는데로 대답했건만 거짓말을 친다며 나를 독하게 추궁했다.
물론 그것이 그들에게 거짓말일순 있겠으나
나는 내가 알고 있는것만을 대답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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