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단칸방 집으로 왔다.
허름하긴 하지만, 그래도 오늘을 묶을수 있기에
요즘 뭐 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
일터에서도, 신앙에서도, 이루어지는게 절대 단 한가지도 없는 지금의 시기.
거기다 나를 더 괴롭게 하는것은
이 모든것이 나의 부족함 때문에 벌어진 일들이라는 것이다.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뭐라도 해야 될것 같은데
아무것도 할수 없는 시기
내 자신을 정죄라도 해야될것 같은 시기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하나님께 감사할수 있는가
나의 소중한것들이 사라져도 하나님께 감사할수 있는가
육체적 고통이 찾아와도 하나님께 감사할수 있는가
소망이 송두리째 사라져도
하나님께 감사할수 있는가.
이 시기에 모든것이 낱낱히 밝혀질 것이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가짜였는지 진짜였는지
내가 나의 행복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했는지
하나님의 행복을 위해 내 자신을 이용했는지
이 시기에 모두 낱낱히 밝혀질 것이다.
고난은 일종의 테스트 같다. 그런면에서
최고 난이도의 테스트는 '죽음'이 될것이다.
마지막 호흡이 다하는 그 날까지
이런 시기를 허락해주신 주님께 감사 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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