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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일기장) 흑역사../1층 (2012~2015)

형제

by 글쓴이, 갈렙 2015. 4. 19.

주님, 젊은 날 찾아온 환란속에서
저희 형제는
상황에 의한 반강제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고
나름의 최선을 다한 고민끝에
결국 각자의 길을 걸어가자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이 무엇때문에 파괴되는것인지
무엇때문에 엇갈리게 되는것인지
무엇이 잘못된 길이고 옳은 길인지
어린 저로서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 어렵기만 합니다..


암흑이 나의 모든것을 집어 삼키려 작정하고 달려들었던 그때마다
제가 할수 있는 유일한것은 언제나 '선택'이었습니다.
삶의 주권을 암흑과 하나님, 누구에게 드릴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답 하는것 뿐이었습니다.


주님, 저는 오늘도 여전히 제 인생을 당신께 드리리라 고백합니다.
모든것들에 제가 불평할 이유가 하나도 없으며 
당신은 절대적으로 선하시기에 
이 상황의 부족함조차 받아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저는 여전히 우리 형제가 언젠가 서로 만날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각자의 길을 걸어가며 쌓은 서로의 삶이 합쳐져 
빛을 뿜어내게 될것이라고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그렇게 기도 하고 있고
그에 대한 대답을 
바보같지만 깨어 기다릴것입니다.


아름다운 회복의 이야기를 
빨리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이제 막 시작된 이야기를 금방 끝맺을수 없다는것을 압니다.
그저
당신이 이 이야기를 온전히 써나가도록
당신을 중보하는것이 저의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집중하십시오 주님. 제 마음의 풍랑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주님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시편의 장면이
온전히 쓰여질수 있도록 제가 옆에서 기도하오니
이루시고 보이시옵소서.


< 시편 133 : 1 - 3 >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꼐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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