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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일기장) 흑역사../1층 (2012~2015)

오해

by 글쓴이, 갈렙 2015. 4. 22.

이곳에서 나를 답답하게 만드는 주제중 하나가

오해를 정말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그저 정직하게, 성실하게 행 내 행동들이

그들의 시선을 거치면 이상하게도

불법으로 변한다.


누군가 내 폰으로 고참들에게 욕설을 보내고, 

여러모로 대역죄인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말대꾸라는 이유로 항변조차 못한체 그저 사죄해야만 하는 내 자신을 보고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그렇게 한다.

본의 아니게 '나'라는 존재가

이 사람들에게 계속 상처를 준다고.


한편으론 답답하지만

그래도 감사한것이 있다.

이 모든 상황은

어릴적 미리 당했어야 됬던 상황들이라는 것이다.

어릴땐 이렇게 미움당하고 했던 것들이 싫어

분노와 폭력으로 버텨 왔지만, 

군대에서 다행이도 나를 지탱해왔던 인본적인

그 모든것들이 꺽여버린 덕분에

이렇게 늦게나마 경험할수 있다는것 자체가

그저 감사할뿐이다.


군대에서 못해내면 사회에서도 못해낸다고 들었는데

나는 사회에 나가면 안되겠다.

이런 내가 사회 나가면 사회에 해를 끼치게 될까..


왜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잘 섞이지 못하고

동료애를 느낄만한 것들을 주지 못할까.


완전 내 자신은 문제 투성이다.

진짜 그들은 나를 불쌍한 사람, 또는 죄인 취급을 한다.

맞다. 나는 죄악을 많이 저지르고 있다.

미움받아야 될 행동들을 많이 한다.

뭐하나 겹쳐지는거 하나 없으면서

고집은 세서 술도 안먹고

담배도 안피고 운동 할줄 모르고

자꾸 실수하고 아휴 참 진짜..

 

그치만 나는 그들을 축복한다.

그들에게 상처를 준 내 자신을 벌해달라고 기도한다.

잘하려고 남들보다 두배 새배 노력은 하는데

그 결과가 좋지 않아 매일매일이 좀 힘이 든다.

가끔 하나님의 경영은 어디에 있는것일까.

하나님은 왜 안움직이시고 왜 나만 움직여야 하는걸까.

시험에 들때도 사실 많다.


2년 욕먹고

남은 2년은 축복을 해주시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흑 힘들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건지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 광야에 있으며,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 

내 자신이 깨져야될 시기인것은 분명하다.


안좋은 것들이 모두 들어나야되는 시즌에 있다면, 

나는 지금 최고의 열매들을 걷어내고 있는 중이라 할수 있으니

믿음의 시선을 최대한으로 열어

담대함으로 내일을 맞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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