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나를 답답하게 만드는 주제중 하나가
오해를 정말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그저 정직하게, 성실하게 행 내 행동들이
그들의 시선을 거치면 이상하게도
불법으로 변한다.
누군가 내 폰으로 고참들에게 욕설을 보내고,
여러모로 대역죄인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말대꾸라는 이유로 항변조차 못한체 그저 사죄해야만 하는 내 자신을 보고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그렇게 한다.
본의 아니게 '나'라는 존재가
이 사람들에게 계속 상처를 준다고.
한편으론 답답하지만
그래도 감사한것이 있다.
이 모든 상황은
어릴적 미리 당했어야 됬던 상황들이라는 것이다.
어릴땐 이렇게 미움당하고 했던 것들이 싫어
분노와 폭력으로 버텨 왔지만,
군대에서 다행이도 나를 지탱해왔던 인본적인
그 모든것들이 꺽여버린 덕분에
이렇게 늦게나마 경험할수 있다는것 자체가
그저 감사할뿐이다.
군대에서 못해내면 사회에서도 못해낸다고 들었는데
나는 사회에 나가면 안되겠다.
이런 내가 사회 나가면 사회에 해를 끼치게 될까..
왜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잘 섞이지 못하고
동료애를 느낄만한 것들을 주지 못할까.
완전 내 자신은 문제 투성이다.
진짜 그들은 나를 불쌍한 사람, 또는 죄인 취급을 한다.
맞다. 나는 죄악을 많이 저지르고 있다.
미움받아야 될 행동들을 많이 한다.
뭐하나 겹쳐지는거 하나 없으면서
고집은 세서 술도 안먹고
담배도 안피고 운동 할줄 모르고
자꾸 실수하고 아휴 참 진짜..
그치만 나는 그들을 축복한다.
그들에게 상처를 준 내 자신을 벌해달라고 기도한다.
잘하려고 남들보다 두배 새배 노력은 하는데
그 결과가 좋지 않아 매일매일이 좀 힘이 든다.
가끔 하나님의 경영은 어디에 있는것일까.
하나님은 왜 안움직이시고 왜 나만 움직여야 하는걸까.
시험에 들때도 사실 많다.
2년 욕먹고
남은 2년은 축복을 해주시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흑 힘들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건지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 광야에 있으며,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
내 자신이 깨져야될 시기인것은 분명하다.
안좋은 것들이 모두 들어나야되는 시즌에 있다면,
나는 지금 최고의 열매들을 걷어내고 있는 중이라 할수 있으니
믿음의 시선을 최대한으로 열어
담대함으로 내일을 맞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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