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으로 올라가려던 찰나 하나님께서 마음속에 속삭였다.
'내가 많이 슬프구나'
기도실에 가서 성경책을 폈다.
어디를 읽어야 할지 몰라서 시편을 읽었다.
시편 78편이 눈에 들어왔다.
이 본문을 읽으면서 눈물이 어찌나 흐르던지..
하나님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갔다.
우리를 그렇게 사랑해주고 배풀어주었는데
우리에게 배반당하는 그 고통이 얼마나 크셨을까.
이집트에 재앙의 두루마리를 하나하나 때실때마다
얼마나 슬퍼하셨을까 그 슬픔이
오늘 내 심령에 전달 됬다.
이런 고백이 튀어나왔다.
'하나님, 제 어깨에 기대세요.. 제 품에 안기세요..'
몇일 전 어린 아이에게 먹이는 음식이 아니라 장성한 자에게 먹이는 음식을 먹이겠다는 주님의 음성.
그 음성이 아니었다면 나느 이 말씀을 읽지도 못했으리라.
광야에서 어떻게 행동을 해야 되는지를 적확하게 말씀해주시는 시편 78편을 보면서
다시 마음을 잡는다.
이곳에서 배워야 할 것들이 있음을 내가 알기에
하기싫고 짜증나는 내 자아의 모든것들을 내려 놓으려 노력한다.
그리고 하나님만을 바라본다.
순수하게, 그리고 순결하게..
이곳에 보내신 주님의 목적이 온전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일기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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