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8일의 일기

이렇게 내 자신의 더러움들을 직시하고
그것들로 인해서 수치스러움들이 다가오는 와중에
그래도 낙심하지 않을수있었던것은
부서질수 있다는것이 너무 감사하기 때문이다.

내 생각, 내 힘들을 이용해 살아가는 방법을 일찍이 깨부숴주시고...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힘으로 살아가는 방법들을 알려주심에
아 하나님은 나를 버리지 않으시는구나..
그분의 의도에 환란이 안도로 바뀌는것을 느낀다.

오늘로서 군대에 들어온지 딱 1년이 지났다.
군 입대를 시작으로 내 인생 최고의 시련들이 덮쳐왔고
그만큼 지난 인생보다 최고로 힘들었던 1년이었다고 생각한다.

2014년이 조각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도드렸는데
이제 6개월 지났다.
그동안 하나하나 나의 아픈 부위들이 들어나고 또 어디어디를 고쳐야하는지 느끼었던 지난 6개월이었다면
앞으로의 6개월은 온전히 치료받고 또 조각되는 그런 나날들을 보냈으면 좋겠다.

내가 그동안 힘들다는 이유 하나로
주위 사람들에 대하여 무관심했엇고 또
주위사람들이 도움을 준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하지 않아 상처받았을 이들이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많을거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내게 주어진 환경과 사람들에 대해서
좀더 소중하게 여기지 못했던것에 대해 진심으로
회개하고싶다.

그리고 좀더 주위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싶고 많이 표현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주님 없으면 죽는다라는 그 말이 머리로는 이해되었지만
이젠 심령으로 이해가 된다.
난 주님 없으면 죽을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이런 병든 내 자신인데도
하나님은 오늘도 나를 포기하지 않으실거라는게..
그 감사함에 느리지만 앞으로 걸어갈수있는것같다.
주님때문이라도 내 자신에 대해 더 경각심가지고 내가 왜 기도하는지 내가 왜 살아가는건지 더 깊게 생각해봐야될 필요를 느낀다.
인생은 참 소중하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연락 싹 돌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