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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일기장) 흑역사../1층 (2012~2015)

아둘람 이야기2

by 글쓴이, 갈렙 2014. 8. 31.

현재 내 영적인 은혜는 '아둘람'이라는 모임에서 공급받고 있다.

아둘람에 들어가게 된 이유는 이렇다.

이전까지 선교단체에 몸담고 있었고,

거기서 모든 영역을 캐어받으며 생활하던 나였는데 

그 모든것을 날려버릴 정도의 거친 존재가 나를 찾아왔으니

그 이름은 '환란'이었다.


이유없는 그의 일격에

지역과 대인관계, 신분, 가족, 가지고 있던 모든것이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나를 버티게 만들어주었던

선교단체에서의 공급과 활동들은 즉시 멈추었고

영적으로 심각한 제한을 받는다 느껴질정도로 메마른 시기가 찾아왔다.


앞을 알수 없는 혼란스러운 나날이 계속됬다.

하나님을 붙들기는 더 이상 힘에 부쳤다.

혼란스러움 속에서 그저 하루하루 버티던 그때 

한 형님께서 내게 전화를 거셨다.

그와의 통화는 당시 너무나도 지치고 메말라있던 내게

생수와 영양분이 되주었다.


그와 같이 밥을 먹으며 서로 기도를 시작 하자며 모임을 제안했다.

규칙적이진 않지만 서로 시간 될때 같이 모여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 진행되기 시작하였고

그 모임의 이름이 바로 '아둘람' 이 되었다.


우리는 환란 가운데서 아둘람이라는 이름의 동굴로 도망친 다윗과 그 동료들인것이다.

어느센가 그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졌고 소중해졌으며 내 인생에 점점 큰 부분을 차지 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그 모임을 기뻐하셨고 매번 모임가운데 많은 위로와 힘들을 부어주셨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그들은 강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실전의 장을 허락하셨고

하루하루 그들은 몸으로 부딪혀 배우며 성장해 나갔다.


그들을 보며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하던지.

나는 준비하기 위해 싸워내기 위해

이기기 위해 아둘람 굴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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