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다.
마루에는 먼지들과 쓰래기들이 난무하고
거실에는 개지 않은 빨래들이 가득하고
싱크대에는 설겆이가 필요한 그릇들이 즐비하다.
마음이 굉장히 공허하다.
그냥 가만히 있고 싶다.
주님을 위해서
주님을 위해서.
외치며 그동안 살아왔지만
그리고
주님을 위해 이 4년을 보내겠다며 달려들었는데
내 자신의 능력없음에 실망해서
성경을 읽어도 지금 성경을 읽을때인지
기도를 해도 지금 기도할때인지
일을 하고 돈을 벌어야하는때는 아닌지
책을 읽고 자기발전에 힘써야할때가 아닌지 굉장히 해깔린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게
그냥 공허함을 보낸적이 한번도 없으시다.
언젠가 이 공허함이 해결될날이 온다.
항상 그래왔다.
지금은 불평해도
그 날은 감사와 찬양이 넘칠것이다.
그 날이 올것이라는것을 이미 알고있기에
공허해도, 어지러워도
이런것들을 느낄수있음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