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축복)
당장에라도 죽을 수밖에 없는 호구같은 것이 나인데...이런 내게는 군대가 참 의미가 크다. 주님께서 당장에 죽어도 시원치 않을 나라는 존재의 생명을 4년간 늘려주셨기 때문이다.
죽어야될것을 살려두시니 그래서 군대라는곳이 참 감사한 광야라고 말하고 다니는거다. 군대만큼 유일하게 거저 받을수있는 최적의 환경이 또 있을까싶다. 모든 성경속 주님은혜의 총집합이 이곳에 다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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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심정 같아선 당장 선교지에 나가 이 젊은 가젤심장에서 뿜어나오는 피를 그 땅에 촥 뿌리고 싶은마음 굴뚝이건만,, 당분간 이 마음 잠시좀 누르고, 거저받는곳인만큼 주님이 내게 주고자 하시는것이 무엇인지 그것에 집중하는게 좋을것 같다.
참 신앙생활 받기만하면서 한다. 받은게 죄송할정도로 너무도 많다. 돈받고 사람받고 집받고 꿈받고 사랑받고 가끔 욕도 받고 등등 이럿듯 받은거 참 많은데, 정작 내가 주님께 뭘 드려본적은 없는것같다.. 결단만 수두룩하게 했지.. 그저 주신게 너무 감사해서 그것들로 이웃들 최대한 사랑하고 도와주고 배푸는것말고는 할수잇는게 없다는 사실이 참 죄송하다..
군생활 한지 1년이 다 되간다. 1년밖에 안됬는데도 받은게 이렇게나 많다. 앞으로 남은 3년의 군생활동안 어떤 어마어마한것을 받을지.. 받은게 너무 커서 더는 장기복무를 못하겟다. 3년만 하고 얼른 나가서 내 받은것들을 남들에게 나눠주고싶다.
모든 훈련이 마찬가지지만 훈련의 묘미는 뒷풀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군인들의 뒷풀이는 아주 유럽 호화 오케스트라틱하다. 치느님이 임재하시고 등등 암튼 나는 군생활이 내 그릇 다듬는 최고의 훈련이라고 굳게 믿고있다.
4년간의 길면길고 짧으면 짧은 인생훈련이라고 생각한다. 이 훈련이 끝날때 그간 주님위해서 목숨받치지 못하고 참아왔던 나의 포텐들을 싹 풀고싶다.
어차피 한번 살다 가버리는 인생이라면, 죽음 이후의 삶이 실존한다면, 죽으면 죽으리라다.
앞으로 내 남은 수명 3년이라 여기겠다. 3년뒤에 죽겠다. 한가지 주님께 기도하는것은 남은 군생활 3년 더 이전에는 격지못했던 혹독함과 빡셈, 그리고 더 의미있고 가치있도록 나를 굴려주셧으면 좋겟다.
더 많이 받고, 더 많이 성숙하고, 더 많이 주님을 깨닫게 되기를..받은 모든것들이 온 몸의 세포세포로 뿜어져나오기를..
앞으로 더 살지 안살지 이 3년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기에 군생활 하루하루를 너무도 소중히 보낼수있는것같다. 사람이 살면서 힘든날 왜 없으랴. 살아있으니까 힘이 드는거라 생각한다. 살려두시는 그날까지 가치있는 힘듦을 느끼고 싶다. 참 이런 청춘을 보낼수있다는게 진심!!!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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