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엘리베이터(일기장) 흑역사../1층 (2012~2015)

일기 : 다시찾은 박동

by 글쓴이, 갈렙 2013. 11. 27.

라이즈업을 처음갔을 고등학교 1학년때,

찬양팀을 보고 심장이 쿵쾅거렸던적이있었다.

인생을 살면서 처음으로 하고싶은게 생겼다.

'우와 나도 저기 서고싶다. 내가 저기 서있어서 사람들이 감동받앗으면좋겟다'

 

볼때마다 심장이 쿵쾅거렸고 도전이 되었다. 그러나 그때 당시에는 그 쿵쾅거림의 의미를 잘 몰랐었다.

단순히 노래하고 음악하는정도에 그쳐있었기 떄문이다.

보컬하면 어려운 환경은어떡할것이며 레슨비는 어떻게 벌고 어떻게 살아야하고

음반도 내고 저것도 하고 이것도 하고 걱정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었다.

 

그렇지만 그때의 쿵쾅거림은 나를 실천하게 만들었고 도전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1년간 노래를 배우고음악을 공부해보니 정말정말 재밌었다. 하루에 6시간 앉아서 공부

하지못하던 나였는데 7,8시간을 앉아서 노래연습만 했으니 정말 행복했다.

 

여담이 있다면 앞에만서면 벌벌 떨었다.. 태어나서 발표해본적도 없고

노래를 돌같이 여겨 소리내본적도 없고 사람들

시선을 겪어본적이 없으니 사람들 시선에 들려고 한적도없으니ㄷㄷㄷㄷㄷ사람들 얼굴만 보이면 떨었다.

그래도 찬양팀 시험에 도전하였고 아주 운좋게떨어졌다.

 

인생살면서 무엇을 해도 상관없지만 찬양팀에 꼭들어가고싶었던 나였기에..그때 시험을어떻게 봤는지 하늘이 알고 땅이알고 쥐가알고 독수리가 알지만 주제에 실망을했었다..

아직은 때가아니기에 하나님은 찬양팀과 연결해주지않으신것 같고 나를 그렇게 떨게 하셨던것 같다.

 

집안 사정때문에 노래공부중지하고 군에 들어오고1년이 흐른 지금, 너무 힘들고 하루하루가 메말라가는것 같다. 그러던 와중

어제 저녁부터 자전거타다가 문뜩 내 심장이 마구 뛰는데

1년전의 그 쿵쾅거림이다. 점점 얼굴에 생기가 돋고 희망이라는 냄새를 솔솔 맡으니 눈에 힘이 들어가기시작했다.

그때 찬양팀을 보고 왜 쿵쾅 거렸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인생을 그이를 위해서 살기로 결심하고 인생을 내어드린다고 막 고백하는 지금 이때.

진심으로 예수님을 인식하고, 예수님을 인지하며 살아가기로하는 지금 이때.

갑자기 문뜩 음악에대해서느낌이 그때랑은 좀더 성숙해졌다고 해야하나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달라졌음을 느꼈고 완전히 색다르다.

 

단순히 노래하자라는것에서 그치는것이 아니라

 선교사가 되든 경찰이되든 군인이되든

주님이인도하시는데로만 살아간다고 결심한 이때,

주님께서 내 심장을 다시 뛰게하시는데이유가 있다고생각한다.

 

슈퍼스타케이같은 마음이 아니라, 유행타서 하는것이 아니라,

 실력 형편없고 실력에 얽메이고 내가 잘할수있을까 라는

예전의 그 갈등들이 가득했던 그때의 마음이 아니라,

가수가되려는것이아니라 해보고싶어서가 아니라

 

그런것이 아니라 그냥 단지 예수님복음을 아는자로서

단지 예수님을 위해서 음악을 진정으로 해보고 싶다.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이 보실때 감동받을수 있는 음악을 해보고 싶다.

음악의길로 걸어가려는것이 아니라, 주님의 길로 걸어가되 음악을 통해 주님께 때가 될때까지 고백해보고싶다.

 

지금 마음은 이렇다 마음이 많이 뜨거워진다. 정말 뜨거워진다..이 마음..생수같이 느껴진다. 계속 더 생각하고 더 정리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