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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일기장) 흑역사../1층 (2012~2015)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두번쨰 이야기가 펼쳐지는 경계선

by 글쓴이, 갈렙 2014. 7. 13.

엄마가 돌아가신것에 대한 슬픔에서 아직 해어나오지 못한것같다.

 

인생에 희망이 없어졌다랄까.

엄마를 위해서 엄마가 웃는모습을 보기위해서

진심으로 살기로 결심해서

공군 부사관에 왔는데

 

결심하자마자 엄마가 돌아가시니

엄마 없이 지내는 이 군 생활이 뭔가 허무하고

목적이 사라진 느낌이다.

 

나는 여기 왜왔을까.

접을 수는 없는것일까.

많은 생각들을 한다.

 

하나님께 구하고 또 구했다.

나가고 싶어도 나갈수없는 곳으로 이끄셨으니

내가 이곳에서 무엇을 해야되는지.

 

너무도 많은 생각이 나를 짓누르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로 인하여

이 모든것을 버티고있는 중이다.

 

그 사실은 바로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가 시작하는

경계선에 도착했다는 사실이다.

 

그럼 내가 이 경계선에서 해야할것은 딱 하나.

지금까지 펼쳐진 하나의 이야기들을 정리하는것이다.

그것을 들고 다음 이야기를 쓰러 걸어가는것이다.

 

이제는 엄마가 없다.

이제는 나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그래서인지 힘들고, 공허하고, 하루하루의 경험들이 낯설지만

내게 주어진 인생이니만큼 받아들이고 펼쳐 나가야만 한다.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할것이 어디있겠으며

내가 어디있건간에 사망을 두려워 할 일이 뭐가 있겠는가.

그가 지금 나를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건만

잠깐의 더위를 못참아 불평하면 내 목자되신 주님이 어떻게 보겠는가.

 

하루하루 정리하며

한발한발 걸어가는것만이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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