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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일기장) 흑역사../1층 (2012~2015)

2014, 6, 7

by 글쓴이, 갈렙 2014. 6. 8.
멘토에게 전화가 왔다. 

너를 끊어내고 싶다는..그런 연락이었다.

주위의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모르고 멀리 있는 사람들만 신경쓰는
나의 태도가 너무 보기 싫다는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혼나는 내내 단 한마디도 반박할수가 없었다. 
그게 나라는것을 이번주 내내 느꼈기때문이다.

나 혼자서 내 자신이 이렇다라는것을 느껴오면 다행인데
주위 사람들까지 나를 그렇게 여길정도니
내 상태가 굉장히 심각하다는것을 느꼇다. 
(멘토는 나를 용서해주었다. 이제 그런 성품적인 면에서는 
엄하게 가르치겠다는 약속을 조건으로.) 

나는 참 건방진 놈이었다. 
예전에는 멘토들에게 혼나면
반박하고 대들고 따져댔지만
이번에는 그럴수가 없었다.

멘토에게서 벗어나는 순간 죽음이 펼쳐질것이라는것을 알았기때문이다. 
정말 내 자신이 거듭나고 싶어서, 살고싶어서 도와달라고 했다.

예전에 비교할수없을정도로 내 삶에 많은것들이 변화되었다. 
그러나 이것들로 세상에 나가기엔 많이 부족하다는 멘토의 의견에
다시 한번 내 자신을 굴복시킬뿐이다.

이렇게 내 자신의 더러움들을 직시하고

그것들로 인해서 수치스러움들이 다가오는 와중에
그래도 낙심하지 않을수잇었던것은

부서질수 있다는것이 너무 감사하기 때문이다.


내 생각, 내 힘들을 이용해 살아가는 방법을 일찍이 깨부숴주시고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힘으로 살아가는 방법들을 알려주심에

아 하나님은 나를 버리지 않으시는구나..

그분의 의도에 환란이 안도로 바뀌는것을 경험한다.


오늘로서 군대에 들어온지 딱 1년이 지났다. 
군 입대를 시작으로 내 인생 최고의 시련들이 덮쳐왔고 
그만큼 지난 인생보다 최고로 힘들었던 1년이었다고 생각한다.

2014년이 조각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도드렸는데
이제 6개월 지났다.
하나하나 들어나는 나의 아픈 부위들을 바라보게되었고 
어디어디를 고쳐야하는지 알게된 지난 6개월이었다면
앞으로의 6개월은 치료받고 조각되는 그런 나날들을 보냈으면 좋겠다. 

내가 그동안 힘들다는 이유 하나로
주위 사람들에 대하여 무관심했엇고
주위사람들이 도움을 준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하지 않아 상처받았을 이들이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많을거라고 생각을 한다.

때문에 앞으로 
내게 주어진 환경과 사람들에 대해서
좀더 소중하게 여기지 못했던것에 대해
회개하고싶다.
그리고 좀더 주위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싶고 많이 표현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주님 없으면 죽는다라는 그 말이 머리로는 이해되었지만
이젠 심령으로 이해가 된다. 
난 주님 없으면 죽을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너무 감사하다.
하나님은 오늘도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인생은 참 소중하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연락 싹 돌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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