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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일기장) 흑역사../1층 (2012~2015)

동생을 통해7

by 글쓴이, 갈렙 2014. 6. 7.

동생이 재판에서 석방판정을 받았다. 

4개월동안의 동생을 향한 헌신들이 기억났기에

앞으로의 삶이 너무 기대가 되것이 사실이었다. 


앞으로 뭐하고 뭐하고 뭐하고 딱딱딱 머릿속에서 펼쳐지는것과는 달리

현실은 여전히 암담해지는것만 같았다.


영광이가 나오자마자 눈빛이 달라졌다. 

친구들 끊고 충주에서 인생을 다시 시작하겠다던 영광이가

석방되자마자 다시 친구들을 만나고 

오토바이를 사달라 조르고 

충주에서 하루도 버티지 못하고 성남으로 도망가는둥

배신감이 느껴졌고 분노가 일어났다.


내 말대로 해야 사는데 

절대 내 말을 듣지 않으니 

너무나도 화가 났다. 

그 분노에 내 마음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잠조차 제데로 오지를 않았다.

새벽에 울었다.


'너무 애통합니다 주님

왜 저새끼는 내 말을 들어쳐먹으려 들지 않고

저를 이렇게 힘들게 할까요

내가 눈물을 머금고 4개월동안 행했던 헌신들은 다 어디갔을까요

오토바이 사달라해서..오토바이 없으면 충주에 오기 싫다고 해서..

이를 갈며 사줬습니다. 눈도 안보이는데.. 잘 탈수있다고해요

친구들 다 끊고 충주에서 인생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성남으로 올라갈거라고 해요

주님 

영광이랑 인연끊고 싶습니다.  

버리고 싶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너무 비통한 마음에 많이 울게됬다.


그 순간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  


너는 나를 믿느뇨.

내가 너에게 4개월간 헌신할 에너지를 줬고 

너는 그 역할을 너무도 잘 감당해주었다..

너는

내가 그에게 행할일들을 바라볼지어다.

더는 너의 생각, 너의 마음으로 상황을 조종하려 들지말고

내게 맡길지어다. 

너는 나를 믿느뇨. 

네 믿음데로 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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