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의 가장 피터지는 싸움은
정죄함과의 싸움이 아닐까 싶다.
머리에 피도 안마른 이십대이지만
이십대 머리통에 임재하셔서 피조차 마르게하시는,
그런 피말리는 싸움의 끝판왕이 정죄함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그럴때가 있다.
하나님이 멀어진것만 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다.
분명 지켜보고는 계실것이지만 내게 관여하지 않으시는 그 때 말이다.
바로 그때가 정죄함이 활동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정죄함이 나를 집어삼키기 가장 좋은 때이다.
정죄함은
열매가 없다는 이유로 내게 공격해오며
사소한 잘못에도 크게 다가오며
억누르는 환경속에서 더욱더 크게 다가온다.
동시에 주위의 수많은 사람들이 외친다.
예수믿는애 맞냐. 행동을 그따위로 하냐.
예수믿으면 본을 보여야되지 않냐. 성스러운 빛이 나야되지않냐.
그래서 생각이 드는것들은,
내 성품이 잘못된걸까.
아 내가 하나님께 뭐낙 죄를 지은걸까.
뭐지. 뭐지. 영혼을 실족케 했나.
내가 잘못한게 틀림없어. 뭘까 뭘까
뭘까 뭘까 뭘까 뭘까 뭘까.
내 자신을 점점 정죄하고
그래서 더 좌절하게 되고 더 어두워져가는
참으로 피가 마르고 답답한 전투를 치루고있는 요즘이다.
내가 주님 정말로 사랑하는데 그 사랑의 표현이 행동이 되지를 않을때
그 고통.
사랑하는 대상을 땅에 떨어뜨리는 내 존재에 대한 그 수치심과 모욕감이 얼마나 큰지.
느껴본사람만이 알것이다.
..
그럼에도 놀라운것은
이미 주님은 내가 전혀 잘못한게 없다는것을 알고계신다는것이다.
이미 예수님이 왜 보내심받았는지(나는 100%모르지만),
주님은 100%아시기때문이다.
답답한 환경을 개선하려 죽을힘 다해 개선하면
주님께서는 다시 무너뜨리신다.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땅만봐라. 아직 하늘을 보지 마라. 땅만봐라 지금은.'
그래서일까
내가 잘못한것이 없으면 왜 나를 이런 땅만 처다보는곳에 넣으셨습니까!
라며 원망이 터져나올때가 참 많다.
왜 이리 답답할까..싶지만,
겨울엔 추운것이 당연하고
여름엔 더운것이 당연하듯
광야에서는 답답한것이 당연하다.
이건 명백한 사실이다.
광야는 내면의 기쁨, 즉 내면의 치유와 내면의 충만함으로만 버텨나가는곳이지
외면의 기쁨 외면의 충만함으로는 사자를 만나 물어뜯겨죽을곳이 될것이다.
광야의 목적중 하나는 '내면의 강화'인것이다.
지금 비록 이해할수없는 답답한 고통의 길을 걷고있지만,
언젠가는
이해할수없는 엄청난 기적이 일어나는 그런 길을 걷게 될것이다.
광야는 아무나 들어가는곳이 아니다.
하나님의 눈에 합당한 자들만이 들어가는곳이 광야다.
광야는 하나님 나라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주님 나라로 향할때
내 모든 먹을것, 마실것, 입을것, 잘것 모두 하나님이 책임지신다고했다.
즉
내가 지금 먹을수있고 마실수있고 입을것이 있고 잘곳이 있는것은
주님 나라를 향해서 걷고있다는 증거라는것이다.
정죄함과의 전투에서 살아남는법은
뻔뻔함이다. 뻔뻔하게 감사하고 뻔뻔하게 구하고
뻔뻔하게.
언제부터 합당하게 하나님께 기도했는가.
하나님께서 내게 외양간을 주셨지만 그곳에 소를 키우지못했다.
하나님께서 내게 무화가 나무를 주셨지만 열매맺는것에 실패했다.
하나님께서 내게 감람나무를 관리하라하셨지만 입이 그칠때까지 보살피지를 못햇다.
하나님께서 내게 논밭을 주셨지만 식물을 거두지를 못했다.
정죄함 투성덩어리.. 죄인중의 죄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라는 존재하나로 즐거워할수있다는 고백을 하는 자들은
이 피말리는 전투속에서 승리할수있다고 성경은 이야기한다.
광야가 주님이 주신 지름길인만큼.
지름길에 합당한 무기를 또 주셨으니.
바로 '믿음'이다.
지금은 괴로워해야할 때가 맞고 답답해해야될때가 맞다.
그러지 않으면 이상한것이 바로 지금 시점이다.
두려워하지말고 하루하루 걸어가는것이 너무도 중요한것같다.
전진하고 전진하자.
파이팅 휸브로.
이만 자자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시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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