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감동으로서 설명해주신것들
1. 내가 장기복무를 결심했던 이유는
결코 군인이라는 직업이 주는 메리트 때문이 아니다.
난 그저 이곳의 일을 감당해내지 못한다고 여기고 있는
내 자신의 의지를 꺾어버리고 싶을 뿐이다.
그것이 내가 군복을 입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며
그렇게 내 자신이 꺾이고
말뿐이 아닌 진심으로 하나님께 순복하는 그 날.
이 군복을 입히신분이 주님이시니
군복을 거두어가실때도 주님이 하시리라
그렇게 믿고 있다.
2. 내 인생중 가장 큰 싸움을 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기에
내 우선순위는 군대의 선임들이며 병사들이다.
나를 진지하게 대하시는 주님께
올바로 대답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이 군 생활에 쏟을 수 밖에 없다.
인간관계나 다른 어떤 외적인것에 신경쓰는것은
지금의 내게 있어 사치이며
나를 진지하게 대하시는 주님께 옳지 못한 방법이다.
오직 신앙적인 공동체와 군대 이 두가지만 들고
생활하고 있다.
3. 내가 싸우고 있는 대상은
나의 어린시절의 모습이다.
장정 20년간
상처속에서 나를 필사적으로 보호하려 애썻던
나의 어릴적 생성된 잘못된 의지,
그리고 그것에 길들여지고 적응한 지금의 내 모습.
내 스스로는 도저히 이길수 없다는 것을 아시고
그 모습을 깨부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고난이라는 동료를 주셨다.
고난과 손잡고 힘을 합쳐
잘못 자리 잡은 자아를 깨 부수고
그 자리에 하나님을 앉힐것이다.
최근 단기복무를 결심했다.
그것은 이 싸움 오래끌지 말고
단칼에 승부내자는
내 승부수였다.
4.군대만큼
내 더러운 모습을 받아줄수 있는 곳이 없다.
전우만큼
내 약한 모습 보여줄 존재가 없다.
언젠가 전역했을때 나는 이렇게 고백할것 같다.
내 더러움, 내 연약한 모습 다 봐준
군생활 그 자체가 주님이었다고
그 모든 시간들이 주님 당신이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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