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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일기장) 흑역사../1층 (2012~2015)

가오에 대한 깊은 고뇌

by 글쓴이, 갈렙 2013. 4. 18.

나른한 오후 나란남자 넷북을 잡아본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그럼으로 가오에대해 잠시 쓸때없는 생각을 해보고싶다. 남자들 사이에만 있으면 이상하게 가오가 나온다. 가오의 근원은 무엇일까.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눈을 부라리게 되는 그 현상을 가오라 부른다

왜 어깨에 힘을 줘야하고 눈을 부랴려야만 하는가 몸에 힘을 빼고 눈을 안부라리면 그것은 가오가 될수 없는가

칼로리소비 안구력소비 지나친 긴장 등등 소비률만 겁나 잡아먹고 얻는거 하나없는 가오. 

가오는 쓸때가 없다. 쓸때없는것은 버려야한다. 쓸때없는 가오를 부리다간 쓸때없이 털리기 마련이다.


아니 그럼.

쓸때없는 가오는 도데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가오는 낯선 환경속에서 빛을 발한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나오는 현상중 하나가 바로 가오다. 

 

남들의 터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어깨빵, 야려봄을 통하여 그 현상이 나타내어진다.

 

가오. 역시 그 근본에는 남들에게 지지않는다는 패기가 전제되어있기에 쓸때없는 깝침이 주된 증상이다. 주로 센 남자들에게서 나오는것이 가오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장기는 깝침이다.

 

 

하지만 이 가오는 지혜로운 나의 시점에서 보았을때, 남들에게 지지않기 위해 나오는 가오는 정말 쓰잘때기가 없는것이다.

그렇지만,  인생에 있어서 가오는 필요하다. 

그런 가오를 조금더 빛나게 할수는 없는것일까?


가오가 빛이나보이는것. 나는 그것을 '위엄'이라고 부르고 싶다. 위염 아니다. 위엄.

가오란 양아치들의 콧물이다. 하지만 위엄은 진정한 사람들의 소산물이다.

위엄. 그것을 갖추기 위해선 인생을 향한 저돌적인 도전과 실패. 그리고 성공을 고루 갖추어야 한다. 

위엄은 인생이며 결국엔 도전 실패. 그리고 성공이다. 

내 인생 21살. 얼굴은 돌아가신 할아버지지만 그러나 주민등록상 나이 21살. 이것은 대단한 축복이고 쩌는것이다. 젊다는것이 얼마나 쩌는것인지.. 대단하다. 바로 지금이 저돌적으로 돌진해야될 시기라고 본다. 

가오는 찌질함에서 나오지만 위엄은 뼛속깊이있는 골수에서부터 나온다. 기본에서부터 나온다는 말이다. 

기본을 잘 지켜 습관화 한다는것이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대단한것인지 이제 알겠다. 

기본이 있냐 없냐.

 

그곳에서 가오와 위엄이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