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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2 : 패잔병 다윗

by 글쓴이, 갈렙 2014. 9. 9.
chapter 3 : 패잔병 다윗 

 

멀리 떨어져 있던 내게 매일같이 전화를 걸어주며 캐어를 해주었던 구동찬 형님께 오늘도 전화가 왔습니다. 근데 평소듣던 목소리 톤이 아닌 매우 힘빠진 목소리가 스마트폰 너머로 들려왔습니다.

 

"어 히히 윤형아.."

"어 네 ! 형!"

"아 다름이 아니고 너한테 먼저 말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아.. 말씀하세요 먼데요?"
"하.. 나 선교단체 나오게 됬어..
지금 나 힘이 너무 안나와..오늘 하루종일 그냥 가만히 누워있었어.. 너무 슬프고.. 기도좀 부탁하려구 전화한거야..히히.."

"안좋게 나오신거에요?"

"음..그치 히히"

 

항상 힘이 넘치고 확신에 가득찬 형님의 목소리와는 전혀 다른 목소리에 당황했습니다.

무슨 일인지는 몰랐지만 나는 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 후 몇일간 구동찬 형님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