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갈렙 2015. 8. 10. 23:16

이야 군대 짬이 약 2년여 차다보면 인생 사는게 여러가지로 참 시워보이기 시작한다. 인생이 별게 없다. 무섭던 고참들도 만만해 보이기 시작하는게 2년 짬의 힘인것 같다. 근황을 살펴보니 확실히 예전보다 깡도 좋아지고 눌렸던 기도 슬금슬금 제자리를 찾아간다. 군대는 참으로 편한 곳이다. 개갈굼은 전혀 사라지고 있지 않지만 세상살이보다 편한건 사실이다. 대부분의 직업군인들이 편하다는 이유로 전역하기를 꺼려한다. 그들에게 세상은 개고생의 텃밭 그 자체일 뿐이다. 근데 잘도 전역하기를 선택한 나는 참으로 개갈굼을 몰고다니는 사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