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갈렙 2015. 7. 25. 22:07

아 피곤하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큰 습도 속에서 하루를 보냈다.
이야아 날씨가 어제보다 참혹했다. 
처음이었다.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땀의 양은
23년산 상식을 초월했다. 
쓰러지지 않기 위해 수시로 물을 보충해 주었다.
하지만 마신만큼 뛰어다녔다.
아니, 마시고 일할수 있는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허리쪽에 두드래기가 났다. 
월요일부터 증상이 시작됬는데 원인을 모르겠다.
조금있음 밤 12시, 곧
72시간이 경과하는 이 시점에서
두드래기 부분이 조금씩 따가워 지고 있다.
월요일부터 참혹해진 날씨가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치유기도를 해보았지만 효과가 없다.
하지만 내 믿음은 언제나 유효하다.
믿음을 가지고 내일 병원에 가봐야겠다.

여유라곤 민간사회에 줘버린지 오래지만
덕에 여유 만드는 법을 터득하였다.
매일 경건 습관을 들이고 있다. 
다음주엔 독서도 도입할 예정이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초인류적 정신으로도
만만치 않은게 군 생활인것 같다. 
그동안 업무에 모든 신경을 쏟았는데 이제는
벨런스를 맞추고자 한다.
차차 삶을 정결하게 다뤄가야겠다.

내 달란트가 뭘까
내 재능이 뭘까 여전히 고민 많이 한다.
오늘 기도중에 떠오른 한가지는
업무나 노는거나
이상하게 내가 열심히만 하면
주변 사람들이 굉장히 도전을 받는다는 것이다. 
죽어라 뺑이 까는 그것. 
제발 나의 숨겨진 재능이 아니었으면.

오늘 참 특별한 일이 있었다.
점심먹으러 선임차를 얻어타고 가고 있는 중에
라디오에서 내 필링으로 설정해둔
팝송찬양이(유 니드 미) 흘러나온 것이었다.
우연이지만 
그 찰나의 우연이 내 심령에 많은 위로를 주었다.
하나님이
'멈추지마 너의 기도 빠짐 없이 다 듣고 있어'
라고 얘기하는듯 했다.

26 먹은 병장 하나가 내게 군생활 얼마나 남았냐 물었다.
23먹은 나는 2년 남았다고 하니
인류 특유의 불쌍히 여기는 표정과 
연륜에서 묻어나는 위로를 내게 해주었다.
건방져보였다.

일 끝나고 오랜만에 차안타고 걸어서 퇴근했다 .
비가 왔다
또 뛰었다
슴도+비+땀
뛰었다라는 표현보다 수영했다라는 표현이 적합할듯.
아 제발
여러가지로 피곤한 하루였다.

그래도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히 마무리
그전에 그 병장에게 화풀이로 마무리

임마.. 씨 나는 월급도 받고 이틀후면 주말이야..
짜시야..

잘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