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갈렙 2015. 5. 17. 22:56

평일엔 구상을 하고 주말엔 글을 쓴다. 

내가 쓰는 글은 
어떤 인문학적인 글도 아니고, 철학적인 내용은 더더욱 아니다.
사실 뭔 장르인지 알지도 못할정도로 이 영역에 대해 무지하지만
어쨋든 평일엔 노트에 끄적여 구상을 하고 
주말엔 그것들을 정리 한다. 

무언가 '떠오른다'는것은 별로 느껴본적 없는 경험인데
군대와서 그 횟수가 점차 늘더니
어느센가 글이나, 녹음이나 무언가로 그 순간의 기억들을 기록하지 않으면
굉장히 아까울 정도가 되버린것 같다.

이야기를 이루는 내용의 구성과 흘러가는 시간대들과

등장하는 인물들, 또 세계관들, 갈등들, 복선들, 등등을

분명 내 손으로 써나가고 있지만,, 뭐랄까 

난 그냥 떠올랐을 뿐이다.

나는 이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모르겠는데

지금은 그냥 말그데로 받아서 적고 있는것 같다.


재미있기도 하다.

한번 앉아서 쓰기 시작하면 

오늘같은 경우도 6시에 시작했던걸로 기억나는데

점점 깜깜해지더니 벌써 10시다.

한번은 시간을 너무 낭비해
글을 한달정도 적지 않았는데

떠오르는 기억들을 버린다는 느낌이 들어

결국 적기를 선택햇다.

왜냐하면 아무때나 떠오르는 기억들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려고 하는것이 무엇인지

부셔져야 될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소설속 등장 인물들에게 일어나는 사건과

놀랍도록 일치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