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갈렙 2015. 4. 7. 20:59

오늘 새벽,

잠시 가정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참 기도하던 중,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정? 넌 지치지도 않니? 아직도 그 기도니?'


나는 그 마음들을 무시하고 계속 기도해나갔다.

'하나님, 3년 전 저희 가정을그냥 지나치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가정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또 다시 내면으로부터 좀전과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정신좀 차리자. 하나님이 무엇을 도와줬는데? 현실을 봐봐

엄마 죽었고, 동생은 방황하고 있어

너한테 지금 가정이 어디있어. 

너 지금 혼자잖아..'


이미 이루셨다는 하나님의 선포와

그렇지 못한 현실. 

그 경계에 서있는 나는 어떤길을 선택해야 되는걸까. 

이럴때

누구 한명이라도 옆에 같이 있어줬으면 좋겠는데

나 혼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걸까 

그리고 생긴 긴 침묵..


한참이 지나자

그 침묵을 깬 말이 내 입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맞습니다. 보시다시피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요. 

제가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이유는

없어요

근데

딱 하나 남아 있는게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여기 남아있고 이곳에 서있다는 것입니다.


사탄이 어찌

하나님의 재산에 손댈수 있을까요.

세상이 어찌 

하나님께 속한 저의 가정을 파괴할수 있을까요. 

저의 가정은 파괴당하지 않았습니다.

사탄이 파괴시킨것은 저의 가정이 아니라, 

저의 우상과 교만함, 저를 묶고 있는 저주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멍청하게도 하나님의 지혜에 속아

자신들이 숨겨놓은 함정들을 

자신들의 손으로 빼내었던 것이었습니다.


오 하나님, 

모든것이 하나님 당신 손에 있었군요. 

모든것이 하나님 당신의 경영이었군요.

그동안 정성으로 우리 가정을 도와주고 계셨군요.

통치하고 계셨군요. 

그동안 일어났던 모든것이 

귀한 열매였군요. 

오.."


망하고 안망하고의 경계는

현실과 전혀 무관하다.

나는 기억해야 할것이다. 

그분께서 나에에게 하신 약속을.

현상을 이겨버리는 강력한 하나님의 힘이 

여러분 모두에게 생겨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