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갈렙 2015. 3. 15. 22:06

군대는
자신의 스펙보다
자신 본연의 실체가 낱낱히 들어나는 곳이다.
이곳이 마음에 드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내가 어떤 놈인지를
확실하게 알수 있다는 것이다.

 

2년간 바라본 내 모습,,
난 매우 가식적인 사람이었다.
자랑스러운 모습은 아니었다.
벌써 2년이 지났다니
이곳에서 흘러가는 시간들이 참 무섭다.
이 처참한 모습 그대로
세상에 나갈까봐 정말로 무섭다.

 

어떻게 보면
내 인생중 가장 외롭고 큰 싸움을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는 지금,
긴장이 풀어진건 아닐까
군 생활 4년중 이제 남은 2년,
단순히 버티기만 하다 나가 떨어질거냐.
당당이 맞짱 떠서 누르고 나갈거냐.

 

어떤 방향이건
모든 에너지를 남은 2년에 쏟아내야 될 때가 왔다.
군 생활 대충 대충 하고 넘어가지 말자.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자!
아자아자!! 여러분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