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갈렙 2014. 7. 20. 16:30

군대에서 온전히 순종하기란 쉽지 않다.

온전히 순종하면 내 자신이 없어지는 기분이 들기때문이다.

그러나 군대라는 특수조직에서는 내 자신이 없어져야 한다.

 

그런면에서 굉장한 고통이 따르는것같다.

 

내것을 취하고 싶다.

어떻게든 내 개인의 발전을 하고 싶다.

그러나 그럴수 없는 구조의 군대..

그것이 나를 너무 괴롭게 한다.

 

나답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얼마나 드는지 모른다.

내가 할수있는것 하면서 살수있다는것이

꿈을 가지고 있고 그 꿈을 이룰수있다는것이

얼마나 값진 생각이었는지 모른다.

 

그래도 이곳에 보낸 그뜻이 내 자신의 죽음이라면

그 뜻에 순종하는것이 맞다고 본다.

 

하고 싶은게 있지만

하지 않는게 맞는곳.

 

순종이 있어야만 살아남는 곳.

 

광야에서 또 하루가 지나간다.

오늘의 하루를 하나님께 올려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