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5
어린시절부터 옳고 그름의 기준 없이 그저 저 사람의 생각안에 들지 못하면 큰일날것이라는 생각을 가진체 자라왔다.
어린시절부터 심하게 거절받은 경험들과 그 감성들이 뇌리에 밖혀버린탓인지, 항상 상대를 믿지 못했다. 그저 내게 피해를 가져다주는지만을 의식한체 상대와의 교제는 항상 뒷전이었다.
사람을 어떻게 믿는건지 가르쳐주는 사람 한명 없어 믿어본적이 없었고, 상대를 의지하는 법을 몰라 그동안 내가 아프고 힘들다는것을 누구에게도 말못하고 스스로 해결하며 살아왔다.
그동안 나의 이런 삶의 자세와 태도들이 남들로 하여금 답답함을 느끼게 해주었다는것과 이것들로 인해 어느세 나는 무거운 사람, 어려운 사람, 묵직한 사람으로 인식되었다는것을, 그 정도로 세상과 나 사이에는 벽이 생겨버렸음을 직시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에야 이제는 나를 그만 가둬도 될것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내 스스로를 20년간 가두고 살아온 지난 삶 동안에 만들어진 이 묵직함. 남들이 봐도 답답할정도로 나라는 존재와 어울리지않는 어색한 묵직함.
어떻게 보면 잘못 살아온 것이고, 잘못 만들어진 성품이라고 할수있겠지만, 그러나 버리려해도 버릴수없는 이 모습이야말로 내 자신의 솔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하나님께로부터 오지않은 억눌림 가득한 내 자신을 내 본연의 모습이라고 말하고싶지는 않다.
주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를 아셨고 나를 세웠다고 하셨다. 주님께서 창세전에 계획하신 내 본연의 모습이 있다는것이다.
나는 그 모습을 되찾고싶다. 더 이상은 억눌림 가득한 내 모습으로 살고싶지 않다. 좀 더 가볍게, 좀 더 유연하게, 또 좀 만 유치하게,
답답함, 묵직함은 이제 마음 한켠의 창고에 간직하고 내 스스로 정한 마음의 감옥에서 해방되고 싶다.
가증스럽고 가짜의 모습으로 내 자신을 포장하고 싶다는 말이 아니다. 그저 내가 가진 '본연'의 모습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고 싶을 뿐이다.
엡2: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