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일기장) 흑역사../1층 (2012~2015)
2014, 6, 6
글쓴이, 갈렙
2014. 6. 6. 23:25
휴일,
하루종일 집에서 쉰답시고 영화를 5개를 봤다.
철권을 가진사나이-잔인했음
샬로인-멋있었음
고지전-무서웠음
라따뚜이-맛있었음
쉐프-맜있었음
5개를 보니 어느순간 오후 다섯시.
갑자기 잠이 너무 쏟아졌고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다.
눈을 떠보니 밤 11시
갈증이 너무 심하게 왔는데
집에 물이 없었다.
하루종일 물 한방울 못먹은체로
영화에 푹 빠져있던것이다.
다행히
냉장고에 포도가 있어 씻어서 먹었다.
나름 쉰답시고 영화를 본것인데
오히려 나에게 안좋은 영향들을 끼친것같았다.
앞으로 이렇게 쉬면 안될것 같다.
어릴적부터 항상 쉰다고 치면 영화를 그렇게 많이 봤었다.
한번에 20개정도를 다운받아서
그 자리에서 다 봐버리는 그런 습성이 내게 있었다.
그러나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보게되어 한가지 느끼는것은
가만히 앉아서
눈으로 쳐다보기만 하는것은
진정한 쉼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현실이 아닌 비현실속에
내 시선을 맞추고 그 공간속에 가만히 있는다라는것이
나를 더 일하게 하는 노동효과를 일으킨다는것을 알게됬다.
앞으로는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닌다던지
사진을 찍는다던지
책을 읽는다라던지(읽어야할 책들 산더미)
말씀을 읽고 묵상을 하고 예배를 해야지
이딴식으로 쉬면
이건 내 자신을 뭐랄까 더 고통을 주는것같다.
앞으로 쉴때
잘 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