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일기장) 흑역사../1층 (2012~2015)
동생을 통해4
글쓴이, 갈렙
2014. 5. 28. 23:36
오늘 영광이가 한푼의 돈도없이 성남에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택시기사님께 돈은 계좌로 넣어주겠다 거짓말 치고
편의점 알바의 계좌로 내 돈을 얼른 넣으라 하여 그 돈을 ATM기기로 빼내
성남 버스표를 사고
결국 성남으로 가버렸다.
물론 나쁜 의도로 간것은 아니다.
내가 허락해주었고 가서 해야될 일이 있기에 과감히 보내줬다.
영광이의 태도가 참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잘못됬다는것이 눈에 들어와서 마음 한편이 그저 심란하다.
영광이가 올라가고 저녂대 와야하지만 다음날 오겠다는 연락이 왔다.
그리고 다음날인 오늘,
깜빡하고 잠들어서 내일 오겠다고 하는 현 상황이다.
영광이를 진심으로 대한다면 빡이 쳐서 남아날 멘탈이 없을것이다.
많은 멘토들이 영광이를 포기했던 이유를 단 이틀만에 조금 알것같다.
나는 영광이에게 어떻게 다가가야되는지 엄마를 통해서 배웠다.
영광이에게 필요한것은 변화가 아니라는 말이다.
영광이에게 필요한것은 관심이요 사랑이다.
태도와 습관을 물고늘어지자면 죄인에게 정죄하는꼴밖에 안되어 이득될것이 없다.
다만 사랑과 관심으로 영광이를 대하면 지금은 아니더라도
지금 심은 하루하루들이 훗날 반듯이 싹이되고 나무가 되어 나타날것이다.
엄마의 씨앗으로 내가 변화된것처럼 말이다.
그것을 알고 겪고 믿기에
빡이쳐도 빡에게 지지않으며
당할걸 알면서도
영광이에게 오늘하루도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