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갈렙 2014. 4. 2. 21:04

참 교만했었다.

 

어려움속에서 주님 붙들던 뜨거운 기도는 어느세 시간때우고 일어나는 시간이 되어버렷고, 말씀한구절 한구절이 달아 수십장씩읽었던 그 마음은 어느세 타성에젖어 필요한 말씀만 따박따박 보고 성경을 등한시 여겻다.

 

주님은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부사관이라는 자리를 허락하셨고 먹고 지내는것에 아무 문제가 없도록 해결해주셨는데 내가 주님께 보인 태도는 완전 현실에 안주해보리는 꽝중의 꽝이었다.

 

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다른 사람들의 수많은 설교를 듣고, 수많은 간증들을 듣고, 울고, 결단하고, 그리고 기적적인 경험들을 하고 동시에 말씀읽고 기도함에도 불구하고 내 잣대로 앞날을 계산하는 둥, 주님과의 교제가 목적이 아닌 내 자신이 살아남기위한 행위였음을 알았다.

 

하나님을 머리로는 알되 신뢰를 하지 못해왔던 지난 날들.. 믿음은 있되 신뢰가 없는 광신도적인 삶을 그간 살아왔구나.. 어제 오늘 주님께 정말로 잘못했다고 밤잠까지 줄여가며 회개하고있다..

 

힘들다는 상황을 보호막으로 주님과의 교제가 아니라 내가 살기위해서 하나님을 도구로 여기고 불쌍히 여겨달라며 기도했던..

 

내 이딴 비겁한 인생 청산하고 이제는 하나님을 좀더 실질적으로 믿어보고싶다. 입으로만 믿는다 쫑알쫑알거리며 비겁하게 영광의 자리를 주님께 드리지 아니하고 내가 차지해버리는 그런 인생 말고 내 미래는 물론 숨쉬는것 조차 하나님께 맡겨버리는 하나님께 진짜 항복하는 삶! 

 

먹고 사는것에 매여서 사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신 이유가 무엇이며, 이 세상에 보내신 이유는 무엇이며, 현재 나를 왜 군대에 보내셨으며 에 대해 확실히 대답할수있는 그런 삶.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그 믿음을 선포하며 살아가는 삶. 더 이상은 내가 계산하지 않고 월급조차도 어디어디에 써야지가 아니라 정말 주님 원하시는데로 내 모든것 다 드릴수있는 그런삶.

 

남자가 믿으면 제데로 믿어야된다 생각한다. 내 인생모든거를 하나님께 걸어보고싶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양심이 있으실거다. 나도 양심이 있다. 내 모든것을 걸겠다는 이 마음이 진심인지 아닌지 당신만이 아시리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벧후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