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림의 정신
밥먹기전 굶음의 정신으로 쫘자작 뽑아낸다.
이 세상엔 안주지대가 없구나를 너무도 강하게 인지한다. 뭐가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수없는 홍수의 세계건만 홍수인지 분간을 못한체 안전하고 견고한 성읍을 짓기위하여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것 같다.
홍수인간 정신이라고 해야할까. 홍수를 파악하고 홍수와 함께 하는 홍수를 사랑하는 이 세상인것같다.
어떤식의 견고함이든 정신없이 발전하고 점점더 빨라지며 끊임없이 격변하는 현세상에서는 무조건 헐고 무너지게되어잇다. 가족의 행복도 영원하지 못하고 우정도 그러하며 맡겨진 직책과 조직의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믿음도 무너지는데 안무너지는것이 있을까. 그래서 긴장함과 철저함은 세상 사는데 필수라고 생각이 든다.
근데 임자가 바라보는것은 사람들은 안정적인것을 추구하며 그것이 최고의 삶인양 대한민국의 새싹들에게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권하고있는것이다. 내가 돌머리중 탑 스리안에 들지만 세상을 보니 나뿐만이 아닌것 같다. 철저함과 긴장함을 알려주는곳이 많이 없는것 같아 아쉽다.
확실히 안정적인 수입이 있어야 차도 사고 집세도 내고 적금도 들고 미래를 바라보며 살수있다. 그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위해서는 무자비하고 이기적인 경쟁을 하고 서로를 밟기위해 싸워야만 한다. 그리고 승리하면 그것을 성공한 삶이라고 한다. 이게 나쁘다고 말하는것이 아니라 과연 안정적인것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이 이 시대의 애들에게 권하고 자랑할만한 인생인가. 그저 씁슬한 웃음으로 박수처줄뿐이지 별로 신뢰는 안하게 되는것 같다.
성경은 세상과는 다르게 안주지대인 성읍에서 들판으로 나가라고 얘기한다. 성읍보다 들에서 더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수있으며 성읍에서는 볼수없었떤 신기한것들을 많이 체험하기 때문인것이다. 애굽을 벗어나기 싫어했던 이스라엘의 백성들 또한 출애굽을 하던중 초자연적인 주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겪엇으며 이전에 보지못했고 깨닫지못햇던 중요한것들을 배웠던것이 사실이다.
성적이 높을수록, 경쟁에서 이길수록 인생 사는데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한다. 근데 그것은 개뼈다구같은 소리다. 오히려 성적빼고 경쟁안하는것이 더 선택의 폭이 더 넓다.
대학안나와도 주위에 창업해서 성공한 애들 태반이고 한사람한사람이 지닌 특별한 재능과 개성이 있는데 그것을 발견하지못하고 신념없이 목적없이 세상이 인정한다는 공통적인 체제속으로 낑겨타며 거기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니 이게 참 외지에서 바라보는 나로서는 떠돌이 개들보다 불쌍한것같다.
그런면에서 세상에 필요한것이 국어가 아니고 수학이 아니고 영어가 아니고 철저함과 긴장감이라고 생각이 든다. 왜 인간사는 세상에서 '긴장감'이라는 과목은 없으며 '철저함'이라는 과목은 없을까. 아이러니 하다. 세상인 나를 선생님으로 인정해준다면 '부라림'이 과목을 만들어보고 싶다. 눈깔을 부라림이라는 뜻이다. 철저함과 긴장감을 다루는 과목이다.
무기력한 이들에게 부라림의 정신이 필요하다. 슬슬 글들이 고갈됨을 느낀다. 내 앞에는 어떤 인생펼쳐질지 무섭기도, 또 기대되기도 하는 마음을 품은체 이만 밥좀 먹으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