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갈렙 2014. 1. 13. 23:54

지난 두달동안 이곳을 '방주'라고 정립하며나아갔었다. 그렇게 방주처럼 여기고 지내온지 어언2달.. 문뜩 이 간부라는 자리가 결코 방주정도의 의미가 아니라는것을 새롭게 느낀다.

(사진 : 휸브로 힘듦)

 

군인들은 전쟁에 대비하여 각각 세부적인 특기를 부여받아 주어진 자리와 위치에서 국가를 지킨다.

군대의 계급은 제일 낮은 병사부터 시작해 전쟁의 핵심전력인 간부, 상황을 통제하는 장교로 구분된다. 나는 현재 간부에 속하고 있다.


공군이라는 조직의 간부로서 내가 맡고있는 역할은 '항공기 무기 무장 정비'이다. 전쟁시 전투기가 적군과 싸울수있도록 무기들(미사일, 폭탄, 기관포 등등)을 정비하고 장착해주는것이 나의 일이다.

 '항공기 무기 무장 정비사'는 전쟁을 위해서 존재한다. 군대자체가 전쟁을 위한것이지만 이곳은 더욱이  '리얼한 싸움'을 위해서 존재한다. 전쟁은 우리의 위상과 명예를 높여준다. 전쟁은 많은것을 앗아가지만 우리에게 만큼은 많은것들을 주기에..싸우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는것이 또 우리다. 

 

어릴적부터 전쟁이라는 단어는 나를 참 두근거리게 했다. 막 총쏘고 달려가서 밟고 이런 격한 영화들과 상황들을 좀 좋아했엇다.

 

근대 막상 실재로 군대 훈련을 받아보니(받아 본 사람들은 알겟지만) 상당한 채력이 바탕되어있지 않는한 실제 전쟁이 터졋을때  적을 때리고 찌르고 죽이는것은 완전 불가능하다.

 

막달려가 막싸우는 영화보다는 진짜 현실은 달려가다 지친다. 헉헉 거리는 상태에서 사람을 죽이기란 결코 쉬운것이 아니다. 더욱이 병사들을 통솔하기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간부들에게는 더 강한 지성. 체력. 정신력, 기술. 절제. 리더쉽 등등을 요구한다. 

 

잠시 생각해본다.

 

하나님은

왜 나를 전쟁의 핵심전력인 간부의 자리에 넣으셨는지,
그리고 전쟁을 위한 특기를 주셨는지,
왜 주어진 존재를 싸울수 있도록 하게 하는지,
왜 매일 매일 수십번 반듯이 이긴다라는 '필승'을 왜치게 하시는지,
주님이 나를 어뗳게 빚으실인는지 뭔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느끼는것이라곤 사람들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내 인성, 내 능력, 내 마음, 내 태도들이지만, 그 처참함속에서야말로 주님은 내 정채성, 내 존재성을 다시한번 깊이 알려주시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