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갈렙 2014. 1. 13. 22:19

전투기가 활주로에 들어가기전에는 반듯이 바퀴에 이물질이 끼었는지 안끼었는지 확인을 해주어야 한다. 전투기 바퀴에 흙이나 돌이 낀상태로는 절대로 활주로에 들어갈수가 없다. 또한 활주로에 흙과 돌이 떨어져있다면 전투기는 절대 그 활주로를 이용할수없다.

 

공군에서는 바퀴의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작업을, 바닥에 떨어진 흙과 돌을 제거해주는 작업을 'FO'라고 부른다. 

'FO'작업을 왜 이리 엄격하게 지키냐. 이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달리는 도중 바퀴에 낀 이물질들에 의해서 비행기동체가 버티지못하고 틱하고 날아가 터져버리기때문이다. 혹은 바닥의 흙과 돌이 제트엔진속으로 빨려 들어가 그 자리에서 폭파되기 때문이다.

전투기가 온전히 하늘로 날아 가기위해서는 'FO'작업은 필수다.

흔들림을 버텨내고 하늘로 날아가기 위해서는 'FO'작업이 필수다.

사람을 다루시는 주님의 빚으심도 같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힘들고 괴롭고 답답함의 제목들을 주시는데에는 반듯이 그 목적이 있다는것을 다시금 떠올린다.


'조각'이라는것은 장인이 생각하고있는 그 형상에 맞게 원하지 않는곳은 때어내고 원하는 모습으로 깍는것을 말한다. 힒듬과 고통이 그의 본심이 아니시요, '조각'이 그의 본심인것이다. 우리는 결코 주님의 조각이 없이는 인생이라는 활주로를 뛰어갈수가 없다. 주님을 인정하지 않은체 내 힘으로만 달려간다면, 폭파한다.  

때어내는 고통이 실로 아프다.
깍이는 고통실로 괴롭다. 하지만,
아프고 괴로우라고 때어내고 깍는게 아니라는것을 다시금 떠올린다. 

 

이런 혼란과 환란가득한 인생을 허락하시는 주님께 

내가 해야할것은

그 자리에 꼼짝말고 서서 장인께서 조각하시기 편하도록 버티는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리 피하고 저리피하고 하다가 목잘리는것보다, 그저 이 악물고 버텨내는것 주어진 상황과 주어진 위치에 맞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마사지 받을땐 겁나 아프지만 받고나면 시원해지는것처럼

하루하루가 부족한 내 자신때문에 괴로운게 사실이지만

그러나 후에는 주의 형상으로 빚어질것을 알기에 그것이 뿜어질것이라는것을 알고있기에

 

오늘의 환란을 훈련처럼 여기고

오늘의 혼란을 선물처럼 여기며

 

그래도 웃으며

그래도 감사하며 

하루하루 살아갈수 있는것같다.